[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올해 수도권 아파트 단지에서 전셋값이 5000만 원 이상 급등한 가구가 53만여 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소재 아파트 8428단지 367만 9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전셋값 상승폭을 조사한 결과,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셋값이 5000만 원 이상 급등한 가구가 전체의 14.4%인 53만여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폭이 5000만~1억 원 미만인 가구는 45만 7000여 가구로 전체의 12.4%이고, 1억 ~2억 원 미만 상승한 가구는 7만 500여 가구로 1.9%를 차지했다. 2억 원 이상 급등한 가구도 2700가구가 넘었다.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수도권 세입자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내년 봄 이사철에는 급등한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해 이사하는 세입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까지 역대 최장기간 상승 기록과 같은 6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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