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기자] SK텔레콤이 지난 3일 종로구 세운상가 5층에 3D 프린터 등 장비를 갖춘 시제품 제작소를 열고 예비∙초기 창업가를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지원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SKT는 시제품 제작을 통한 사업화 지원을 본격화하기 위해 시제품 제작소인 ‘SK 팹랩서울(SK Fab Lab Seoul)’를 열고 초기 비용이 많이 소요돼 어려움이 따르는 하드웨어 개발 분야까지 창업 지원의 폭을 확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SK 팹랩서울’을 통해 3D 프린터를 비롯 제작 관련 경험 및 역량을 보유한 전문가를 통해 창업가들에게 3D 모델링 및 스캐닝을 통한 설계 및 후가공 작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창업가들의 자체 제품 제작을 돕기 위해 ‘SK팹랩서울’에서 월 2회 장비 활용 교육과 연 8회 시제품 제작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2013년 10대 유망기술 중 하나로 선정된 3D 프린터 기술은 최근 ‘제3의 산업혁명’으로 불리며 자동차∙항공우주∙의료 등으로 적용 분야가 늘어나고 있다.

SKT 관계자는 “3D 프린터 기술은 누구나 원하는 제품을 직접 디자인해 생산할 수 있으며 별도의 맞춤형 생산 설비나 숙련도 높은 작업 없이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며 “개인의 창의력이 낮은 임금 구조로 이뤄진 대량 생산 시스템의 한계를 넘게 되면 ‘1인 제조업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 이형희 CR부문장은 “이번에 오픈하는 시제품 제작소를 통해 SK텔레콤은 여타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서 소외된 분야에 대해 특화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SK텔레콤은 향후 창업 활성화 및 ICT 생태계 육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사회와 함께 하는 동행’을 이어가는 한편,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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