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국가정보원 등에 따르면, 장 부위원장이 최근 실각하고 당 행정부 1부부장 이용하와 행정부 부부장인 장수길이 공개적으로 처형됐다.

이용하와 장수길은 장 부위원장의 오른팔과 왼팔로 알려진 핵심측근이다. 장 부위원장이 실각함에 따라 북한 내 권력 지형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장 부위원장은 현재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현재 장성택은 모든 직책에서 해임됐을 가능성이 농후하며, 당 행정부는 기능이 무력화되거나 해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김정은에 대한 절대충성을 강조하는 사상교육을 실시하는 등 내부동요 차단에 부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김 위원장의 핵심 축이었는데, 실각했다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권력 내부가 요동을 치면서 남북관계의 변수가 될 수 있으므로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