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이 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측근이 최근 공개처형됐고, 장성택 부위원장이 실각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국정원 보고 내용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국정원 간부가 대면보고… “최룡해와 권력투쟁서 밀린 듯”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이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실각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보고를 국정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을 방문해 “오후 4시 40분경 국가정보원 간부가 급작스럽게 긴급 대면보고할 내용이 있다고 해서 보고를 받았다”며 “북한 장성택 행정부장이 실각한 것으로 본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그 이후 장성택의 오른팔, 왼팔이었던 이용하 행정부 1부부장, 장수길 행정부 부부장이 11월 중순 공개 처형됐고, 처형 사실이 군 내부로 공지됐으며, 그 사건 이후 장성택은 자취를 감추었고 실각한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한다고 대면보고 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한 대북 전문가의 견해를 빌려 “총정치국장인 최룡해와의 권력투쟁에서 밀린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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