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설가협회가 18일 문화관광체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소설가협회(이사장 정연희) 회원인 60여 명의 소설가들이 18일 문화관광체육부 건물 앞에서 ‘문화부의 스토리뱅크 금액 환수’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소설가협회는 지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3년간 정부로부터 ‘스토리뱅크’에 대한 지원을 받았으나 당시 소설가협회 이사장과 사무국장 등 집행관계자가 공금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소설가협회는 민사소송을 통해 공금횡령 관계자에게 횡령된 금액을 돌려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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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문화부가 ‘국가보조금 교부결정 취소 및 반납 명령에 따른 조치계획’을 통해 소설가협회가 돌려받은 보조금 5억 2900만 원을 전액 회수하겠다고 나섰다. 소설가협회는 이 같은 문화부 행동에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길거리로 나선 것.

이날 정연희 이사장은 “문화부는 협회 사무실을 압류한 것도 모자라 나(이사장)와 부이사장 등 고위 임원을 ‘강제집행면탈’ 혐의로 고발했다”며 “문화강국이라고 하는 나라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고 꼬집었다.

현재 소설가협회는 정부를 상대로 ‘국가보조금 교부결정 취소 및 반납 명령에 따른 조치계획’에 대한 행정처분 원인무효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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