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최경환 원내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전병헌 원내대표가 2일 오후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4자 회담'을 열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2일 4자회담을 열었던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성과 없이 빈손으로 돌아갔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민주당 김한길,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대치정국 타개를 위한 4자회담을 열었으나 서로 입장 차만 확인했다. 양당 대표는 3일 오전 10시 회동을 다시 이어가기로 했다.

황우여 대표는 4자회담 모두 발언에서 “지금 국내외 환경이 위중하기 때문에 국회가 민생과 국익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할 때”라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국민 앞에 자랑스러운 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김한길 대표는 “정치가 사라졌다. 이래서는 나라의 미래를 생각할 수 없다”고 받아쳤다.

그는 황우여 대표에게 제안했던 ‘여야 4인 협의체’ 가동을 언급하면서 “지난 대선관련 의혹사건들에 대한 진상규명은 특검에,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혁은 특위에 맡기고, 여야는 법안과 예산 심의에 전념하자는 것이 제안의 요지였다”며 “그때 황우여 대표께서는 제게 ‘3, 4일만 시간을 달라’고 하셨지만, 새누리당은 4일째 되는 날에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날치기 처리로 답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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