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도 박근혜 정부의 참회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개입에 대한 정부의 참회와 민주주의 수호를 염원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원행스님 | 대한불교조계종 월정사 부주지)
“한국사회의 민주주의는 결코 거꾸로 되돌릴 수 없습니다. 우리가 여기 모인 이유는 하나입니다. 이 땅의 민주주의가 오롯이 지켜지며 국민대통합을 위해 한국사회가 번영의 길로 나아가길...”

조계종 전 교육원장인 청화스님은 종교인의 정치 참여 논란에 대해 “국정이 원만하게 진행되면 성직자가 이런 데 나올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극단적 이념·갈등을 조장하는 현 정부의 행태를 중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승려 1012명이 참여한 선언문에는 국가기관의 불법 선거개입 관련자 처벌과 특검 도입, 민생 관련 대선공약 추진 등의 요구사항이 포함돼 있습니다.

승가회는 “앞으로 정부의 태도에 따라 수위를 고려해 향후 활동방향을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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