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회의장. 
북한이 최근 일어난 임진강 사태와 관련해 김형오 국회의장이 보낸 서한을 이례적으로 공식 접수했다.

이는 북한 측이 그동안 한국에서 보낸 항의나 유감을 담은 서한 접수자체를 거부해 왔기에 국회의장의 서한을 접수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다.

국회 대변인실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임진강 사태와 관련해 최근 김 의장이 북한 최고인민회의 최태복 의장에게 보낸 서한을 북한 당국이 오늘 오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공식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김 의장이 보낸 서한에는 북한의 황강댐 대량 방류로 인한 임진강 참사사건에 대한 북한의 진상공개와 사과, 재발방지와 대한민국 국회 차원의 북한 현장방문을 제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국회의장이 북한 최고인민회의의 의장 등에 보낸 서한은 2000년 이후 지금까지 총 6건이다.

그 중 김대중 정부 시절 김원기 국회의장이 보낸 ‘국제 사회봉사의원연맹 총회 북측의원 초청’ ‘한반도 평화실현과 6.15 공동선언의 발전적 계승을 위한 결의문’ 등 2건을 제외한 나머지 서한은 북한이 거부하거나 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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