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한 아리수정수센터 정수처리시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수돗물에서 나는 염소 냄새가 많이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시는 수돗물 염소소독제를 줄이기 위해 암사·강북 아리수정수센터와 배수지에서 나눠 주입하는 ‘염소분산주입시설’을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수돗물 공급 직전 한 번에 염소를 투입하는 방식에서 정수센터와 배수지에 염소 소독제를 각각 분산 투입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시설은 암사·강북 아리수 정수센터에 설치됐다.

시는 냄새의 원인인 염소소독제를 줄이기 위해 소독제를 분산 주입, 잔류염소량을 시민이 거의 냄새를 느끼지 못하는 수준인 0.1~0.3㎎/ℓ 로 유지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정수센터에서 수돗물을 공급하기 직전 염소 0.7㎎/ℓ를 한 번에 투입했다. 이로 인해 정수센터와 가까운 가정의 수돗물에서는 염소 냄새가 많이 났다.

또한 시는 소독제로 염소 가스 대신 소금을 전기 분해해 만든 차아염소산나트륨 사용을 검토 중이다.

시는 이밖에 오존소독시설을 포함한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암사·강북 아리수정수센터에 2015년까지 도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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