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빈=송태복․손성환 기자] 가장 영향력 있는 유엔 종교기구 ‘Religions for Peace(RfP, 평화를 위한 종교)’의 제9차 세계대회가 지난 20~22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 있는 힐튼 스테트파크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앞서 19일에는 사전행사로 여성과 청년지도자 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각 나라와 대륙을 대표하는 600여 명의 종교‧여성‧청년지도자들이 참석했으며 Religions for Peace와 파트너 관계에 있는 종교지도자 포럼 카이시드(KAICIID)에 이어 진행됐다. 이번 대회 주제인 ‘다른 이(타인)의 적극적 수용: 다종교 평화 비전(Welcome the Other: A Multi-Religious Vision of Peace)’은 타종교에 대한 적대심 증가가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선정됐다.
윌리엄 벤들리(Dr. William F. Vendley) Religions for Peace 사무총장은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오늘날 평화는 새로운 위협에 직면해 있다”면서 “사회 내에서 빚어지는 타종교에 대한 적대심 때문에 다급하게 ‘다른 이’를 적극 수용해야할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규제를 받는 종교인구가 증가하면서 타종교에 대한 적대심도 증가했다”고 꼬집고 “다른 이(타인)의 적극적 수용(Welcoming the Other)은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웃 종교에 대한 관용과 배려로 평화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동시에 행동함으로써 평화를 위협하는 타종교에 대한 적대심과 위협에 맞서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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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복 기자
xoqhr71@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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