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수애. ⓒ천지일보(뉴스천지)

MBC ‘무릎팍도사’에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개봉을 앞둔 배우 수애가 출연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수애는 “연기자로서 너무 단아하고 한정된 이미지가 고민”이라며, 일명 ‘드레수애(드레스 수애)’라는 단아하고 청순한 이미지를 깨고 싶다고 말했다.

수애는 연예계 데뷔 당시 우연히 친구를 따라갔다가 언더웨어 모델로 발탁돼 활동하던 중 여성 4인조 그룹을 결성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그룹에서 그가 맡았던 것은 래퍼였다고 한다. 수애는 이날 방송을 통해 즉석에서 랩을 선보였으나 MC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동기를 묻는 질문에 수애는 “당시 소속사 대표가 2개월 정도 따라다니며 연기를 해보지 않겠냐며 설득시켰다”고 말했다. 그 후 연기자로서 브라운관에 얼굴을 처음 내비쳤고 신선하고 청순한 이미지로 꾸준히 안방극장을 찾아갔다.

이후 수애는 영화배우 정윤희 씨를 닮았다며 ‘리틀 정윤희’라는 별명과 함께 ‘정윤희의 숨겨둔 딸이다’라는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다. 수애는 사실 내심 기분이 좋았다며 당시의 심정을 고백했다.

또한 그를 따라다녔던 소문 중 하나는 ‘신인으로서 버릇이 없다’ ‘수애… 선배보고 모른척 한다’ 등 예의가 없다는 것. 이 소문의 진실을 묻는 질문에 수애는 “과연 ‘저 선배는 내가 신인인데 내 얼굴을 알까? 괜히 인사했다가 못 알아보면 어쩌지’라고 생각하고 엉거추춤 인사하다 보니까 그런 소문이 퍼진 것 같다”며 “그렇지만 지금은 자신있게 인사 잘 한다”고 밝게 웃으며 말했다.

한편 수애는 가족들의 얘기가 나오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저를 키워주신 아버지가 자랑스럽고 구두수선공이라는 아버지의 직업이 부끄럽지 않다. 장녀로서 가족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연기생활을 꾸준히 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나를 위해서 연기 생활을 하고 있다”고 가족에 대한 사랑과 배우로서 연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현재 수애는 조승우와 함께 열연한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9월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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