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전 정진홍 이사장이 '소전 정진홍 희수기념 헌정연'에서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우리나라 종교학의 거장, 소전(素田) 정진홍 이사장의 희수(77세)를 맞이해 ‘소전 희수기념문집편찬위원회’에서 소전의 학문세계를 전반적으로 조명한 논문집 <정직한 이삭줍기-소전 정진홍 교수 종교 연구의 지평>를 출간했다.

‘소전 희수기념문집편찬위원회’는 22일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소전 정진홍 희수 기념 헌정연’을 마련하고 ‘정직한 인식과 열린 상상력’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소전의 가르침을 반추해보고 논문집을 헌정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정진홍 이사장은 “삶이란 그 부끄러움을 고백하고 그 온전하지 못했음을 용서해달라는 간구로 마감함이 옳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나도 모르게 삶이 고마워지고 모든 것이 감격스러워진다. 모든 분에게 참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 거듭 고마워진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소전 희수기념문집편찬위원회’는 “소전 선생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은 자신의 몸을 느끼고 그 생생함에 정직하지 않으면, 기존의 상투적인 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고정된 틀의 틈을 열고 나오는 것이 상상력이므로 정직함과 상상력은 서로 연관돼 있다. 여기에서 바로 ‘내 물음에 묻고, 내 대답을 추구하는 자유’가 들숨 날숨을 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출간한 논문집은 10편의 논문과 3편의 회고적인 수필이 들어있다. 논문집은 한국종교문화연구소에서 기획했고 ‘소전 희수기념문집편찬위원회’에서 엮었으며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에서 펴냈다.

정진홍 이사장은 1937년 충남 공주에서 출생했고 서울대학교 종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여러 대학을 거치며 종교학을 가르치고 연구했다. 저서로는 <종교학 서설> <한국종교문화의 전개> <정직한 인식과 열린 상상력> 등이 있다. 정 이사장은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교수, 한국종교학회 회장, 한림대학교 한림대학원 특임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울산대학교 석좌교수,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이사장,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 소전 정진홍 이사장 희수기념 문집 헌정연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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