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외수는 22일 진짜 사나이 제작진의 통편집 결정 소식이 알려진 뒤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은 국민이 정부의 발표에 반하는 의견을 제시하면 국회의원이 외압을 가해서 강연이나 티브이(TV) 출연을 금지시키는 민주(헐) 공화국입니다. 사살당한 기분입니다”라고 썼다. (사진캡처: 이외수 트위터)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MBC ‘진짜 사나이’ 제작진이 천안함 제2함대 방송분에서 이외수 씨 출연 부분을 통편집하기로 하자 이외수가 “사살당한 기분”이라며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이외수는 22일 진짜 사나이 제작진의 통편집 결정 소식이 알려진 뒤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은 국민이 정부의 발표에 반하는 의견을 제시하면 국회의원이 외압을 가해서 강연이나 티브이(TV) 출연을 금지시키는 민주(헐) 공화국입니다. 사살당한 기분입니다”라고 썼다.

앞서 이외수 씨의 천안함 제2함대 사령부 강연을 비판하고 진짜 사나이 방송 내용에서 삭제할 것을 요청했던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상황종료군요.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이번 사건은 인간에 대한 기본 예의가 무엇이어야 하는지 우리에게 잘 알려준 사건”이라고 했다.

진짜 사나이 통편집이 정치적 외압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MBC는 정치적 외압이 아니라 시청자들의 압도적인 뜻에 따라 순국영령들과 유족들에 대한 예의를 이제서야 갖춘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외수 사건 논쟁은 이것으로 마무리한다”며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은 이외수 씨에 대한 인간적인 불만은 없었다. 제가 천안함 유족들을 잘 알기에 이 강연이 천안함 장병들에 대한 모독이 될까 두려웠다. 그게 다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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