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아동인권사각지대 ZERO 선포식’에서 김상곤 도교육감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왼쪽사진) 행사 순서가 끝나고 염태영 수원시장(왼쪽 두번째),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왼쪽 4번째)및 관계자와 대표 학생들이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오른쪽 사진) ⓒ천지일보(뉴스천지)

“11월 20일은 UN이 정한 ‘세계 어린이 날’”

[천지일보 경기=배성주 기자] 경기도에 거주하는 1만 7000명의 인권사각지대에 방치된 아이들을 돕고, 아동 권리 인식 개선 및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아동인권사각지대 ZERO 선포식’이 개최됐다.

이번 선포식은 지난 20일 ‘인권사각지대 아이들, 희망을 보다’라는 슬로건으로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개최됐으며, 김상곤 도교육감, 염태영 수원시장, 어린이재단 최불암 후원회장, 이제훈 회장, 김영후 후원회장, 청명고 학생 및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재훈)이 주최하고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과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후원한 선포식은 UN이 정한 ‘세계 어린이 날’에 개최돼 더욱 뜻깊은 의미를 가졌다.

행사는 마제스틱 청소년오케스트라 현악 4중주 연주, 포스터 공모전 시상, 중도입국청소년들에게 후원금 전달, 후원단체 감사패 수여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어린이재단으로부터 의료지원 수혜를 받은 이보람 양의 어머니 시티아지잔(인도네시아) 씨가 한국말로 소감을 발표할 때는 관중들의 눈시울이 뜨거워지기도 했다.

김상곤 도교육감은 “오늘은 UN이 정한 ‘세계 어린이 날’이며, 아동의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 등을 규정해 놓은 아동권리협약을 채택한 날”이라면서 “이처럼 유서 깊은 날 ‘아동 인권 사각지대 ZERO’ 캠페인을 펼치게 된 것은 값진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학생을 책임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동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어린이 재단과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어린이재단 최불암 후원회장은 “‘아동 인권 사각지대 ZERO’ 캠페인이 더 일찍 전개 돼 수원지역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역에 사각지대 제로 깃발을 꽂았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라며 “미래의 주인공이 되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이 만들어지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6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학교폭력 예방 안심서비스 시범사업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학교폭력 예방 안심서비스는 초록버튼 보급 사업으로 위기에 처한 어린이가 초록 버튼 하나만 누르면 보호자 연락처와 연결되는 긴급 SOS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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