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태균 전시 중 얼씨구나, 경남고성, 1983년. (사진제공: 갤러리룩스)

권태균 네 번째 개인전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지난날의 시간과 추억을 흑백으로 담아낸 권태균 작가의 네 번째 사진전 ‘노마드-변화하는 1980년대의 한국인의 삶에 대한 작은 기록’이 우리 곁을 찾아온다.

갤러리룩스에서 진행되는 ‘노마드-변화하는 1980년대의 한국인의 삶에 대한 작은 기록’은 국내에서 다큐멘터리분야로 30여 년간 작업해온 사진작가 권태균의 이전 전시의 연작 시리즈로 2010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올해 네 번째다. 이번 전시는 마지막 권태균의 연작 시리즈다.

네 번의 개인전으로 풀어 낼 만큼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고 다니며 1980년대를 담아낸 방대한 권태균의 사진은 한국사의 생생한 역사이며 소중한 기록으로 남는다.

또 그의 작품에는 역사를 바꾸는 커다란 사건이나 사람을 찾아볼 수 없다.

권태균은 작가노트에서 “사진 속 얼굴들은 우연히 만난 사람들”이라고 사진을 소개한다. 이처럼 이번 개인전에서는 소소한 생활 속에서 우리의 시간과 추억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사람에 대한 애정으로 삶의 얼굴을 묶었다’며 자신의 사진 철학을 밝힌 권태균의 이번 네 번째 개인전은 언젠가는 역사 사진 속 박제가 될 우리의 삶을 성찰해 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태균의 ‘노마드-변화하는 1980년대의 한국인의 삶에 대한 작은 기록’은 오는 12월 4일부터 16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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