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4선의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은 20일 “우리 민족이 존경하는 안중근 의사 같은 분을 ‘범죄자다’라고 이야기 할 정도의 수준밖에 안 된다면 일본의 장래가 참 암담하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36년 동안 모든 것을 수탈, 사람이면 할 수 없는 모든 악랄한 짓을 다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는 전날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정례회견에서 안중근 의사를 범죄자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일침을 가한 것이다.

송 의원은 또 “우리나라에 대해 못된 행위를 한 것은 이야기 할 필요 없고, 명성황후 시해 사건 이후 일본이 공식적으로 사과한 일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과연 일본의 젊은이들이 무엇을 본받겠는가. 어린 학생들이 이런 분위기에서 공부하고 자란다면 21세기 후반기에는 19세기처럼 불행한 일”이라며 “일본 스스로 반성하고 잘못을 후손들에게 교육시켜야 일본은 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일본이 평화적으로 이웃나라와 공존할 생각 대신 극우 쪽으로 나간다면 결국 일본은 스스로 파놓은 무덤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를 일본 각료들에게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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