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계에 직접 확인할 것 촉구… 강제개종 사주받은 아버지 증언 ‘충격’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개신교 장로선교협의회가 신천지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자리를 마련해 관심을 끌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만희)에 입교한 장로들 모임인 ‘장로선교협의회’는 18일 부산 연제구 국제신문사 4층 중강당에서 ‘한국 기독교계와 언론에 알리는 신천지의 진실’이란 제하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장로들은 한국교계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지도층으로 인정받아온 사역자로 더 관심을 받았다. 이들은 “거듭거듭 확인해도 신천지는 진리의 성읍”이라면서, 한국교계를 향해 “신천지가 참이 아니라면 성경적 증거를 대보라. 와서 직접 체험해 보라”고 요구했다.
장로선교협의회는 한국교계의 회개를 촉구하는 성명과 신천지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성명, 강제개종피해자연대의 간증, 영상상영 등의 순으로 기자회견을 진행됐다.
김광수 장로선교협의회 영남지역 대표는 “거듭해서 확인했다. 신천지는 진리의 성읍이며, 진실을 알고도 밝히지 않는 것 또한 하나님 앞에 죄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신천지에 관심이 있어도 주변의 눈치를 보느라 용기를 내지 못하는 신앙인들이 많음을 보았다. 그들에게 신앙의 선배로서 용기를 주고자 기자회견을 결심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지난해 전국 주요도시에서 개최한 ‘신천지 말씀대성회’와 ‘후속 세미나’를 통해 수만 명이 성경공부 과정에 등록한 것은 신천지가 진리의 성읍이라는 증거”라고 역설했다. 이어 “구원을 바라는 자들은 신천지 말씀을 들어야 한다.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꼭 신천지 진리의 말씀을 듣고 배워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신천지교회를 체험한 간증의 시간이 이어졌다. 36세 때 장로회 고신 측 A교회에서 장로 장립을 받고 23년간 교회를 섬긴 김영주 장로는 자신이 신천지를 경험하기 전과 후에 대한 심정을 간증으로 소상히 밝혔다.
김 장로는 “60년간 울산노회 부노회장과 노회 장로회장, 전국 장로회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며 “많은 것을 듣고 배웠지만 성경에 기록된 씨가 무엇인지, 산, 나무가 무엇인지, 뱀이 무엇인지, 해, 달, 별이 무엇인지도 몰랐다”고 무지했던 지난날의 부족함을 시인했다.
이어 “(신천지) 선교센터에서 6개월간 공부하고 수료를 하고 나니 나 자신이 계시록 성경 속에 예언된 실상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누구든지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10일 정도만 들어본다면 여기가 진리의 성읍임을 확실히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강제개종을 당한 피해자는 자신이 체험한 반인권적인 피해 경험을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27세의 간호사 손유리(부산)씨는 장로교 소속 강제개종교육 전도사의 사주를 받은 가족에 의해 납치를 당하고, 사건 이후 겪은 충격적인 일들을 자세히 알려 강제개종교육 피해의 심각성을 폭로했다.
교단이 다르다는 이유로 ‘정신병원에 입원시켜 개종을 해야 한다’는 전도사의 말만 믿고 딸에게 폭행과 납치, 감금을 시도한 아버지의 때늦은 후회의 말이 발표될 때, 행사장에는 분노와 탄식의 한숨이 쏟아졌다.
또한 이날 장로들은 ‘우리의 바람’이란 글을 통해 목회자와 신학대 학장 및 교수, 전국 장로들, 일반 개신교인들에게 회개를 촉구하고 신학대 학장과 교수들에게는 신천지 말씀을 신학 교재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끝으로 김성환 장로선교협의회 공동대표는 “그간 신천지는 일부 기자들의 오해와 편견으로 큰 피해를 입어왔다”며 신천지에 대한 일부 언론의 왜곡된 편파 보도 행태에 대해 유감을 밝히면서 사실 그대로의 공정한 보도를 요청했다.
아울러 장로선교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신천지의 교주는 총회장이 아닌 예수님이다 ▲신천지 12지파는 성경대로 창조된 하나님의 나라다 ▲참 계시 증거를 받아야 구원에 이른다 등의 내용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