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선보이는 기획 ‘중소기업 강국 코리아’는 정부의 산업혁신운동 3.0과 창조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각 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진행합니다.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촉매역할을 담당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국내 및 수출 유망 중소기업과 우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합니다. 본 코너에 연재되는 기업은 각 지역 중소기업청 또는 ISO국제심사원협회의 추천업체 중 별도의 기준에 따라 선정한 곳입니다.

 

▲ [중소기업 강국 코리아] ㈜아침가리 김영수 대표는 진도에서 생산된 각종 해조류와 건해산물 등 바다 식품의 신선함을 소비자에게 그대로 전하고자 힘쓰고 있다. (사진제공: ㈜아침가리)

수산물 전문유통회사 ㈜아침가리 김영수 대표

바다 식품의 신선함을 식탁 위에 고스란히
자체 물류센터 건립 복잡한 유통 과정 축소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청정해역 진도 앞바다. 이곳에 헤엄치는 은빛 멸치 떼는 어부들의 큰 기쁨이 된다. ‘보배 섬’이라 불리는 진도에서 거둬들인 각종 해조류와 건해산물의 신선함을 우리네 식탁 위에 고스란히 전하고자 하는 이가 있다.

바로 수산물 전문유통회사 ㈜아침가리를 운영하고 있는 김영수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김 대표가 이끌고 있는 아침가리는 ‘자연 그대로 안전하고 편리하게’라는 신조를 내세운다. 그만큼 꼼꼼한 선별 과정을 거쳐 청정바다의 신선함을 소비자에게 전하겠다는 의지다.

주요 생산품은 서남해안에서 거둬들인 다양한 멸치류와 해조류. 채취한 해조류의 원초 가운데서도 최고 품질만을 선별한다. 또 직영 어장에서 전통의 낭장망으로 잡은 멸치만을 엄선해 국립수산물검사소의 품질 인증을 받아 공급하고 있다.

아침가리에서는 ‘행복한 식탁’이라는 상표로 다양한 식품을 출시하고 있다. 김·조미김·자반·건미역 등 해조류를 비롯해 멸치·새우·진미채·북어채와 같은 건어물류 그리고 다시마 환과 엑기스 등 가공식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 가운데 멸치는 다양한 가공 방법을 연구 개발해 천연 조미료로 만들었다. ‘바로국물팩’ ‘멸치소스’ ‘멸치 순가루’ 등 10여 종의 멸치 2차 가공제품이 그것이다. 또 조미김은 한국수산물품질인증협회가 주최한 한국수산물품질인증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할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아침가리는 서남부 지역 업계 최초로 이노비즈기업(기술혁신형기업), 수산물바이오벤처기업인증 획득, 20여 종이 넘는 특허와 실용신안의 출원 및 획득이라는 성공신화를 이뤄냈다.

김 대표는 “우리 회사의 첫 번째 약속은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해산물 원재료를 고객의 식탁 위에 올리는 것”이라며 “직접 운영하는 바다어장에서 매일 4척의 배가 실어 나르는 해산물을 즉시 가공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과정은 3000여 평 되는 13개 공장에서 이뤄진다.

아침가리는 자체 물류센터를 건립해 수산물 유통 혁명을 이룩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산지 물류센터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시스템을 정착시킨 것이다.

생산자-경매시장-도매시장-유통업자-소비자로 이어지는 복잡한 과정을 없애고, 직영생산·가공이 끝나면 유통매장에서 바로 고객이 구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꿨다. 이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을 돌려주고 있는 셈이다.

아침가리는 3년간 1억 5000만 원의 연구 개발비를 투자해 ‘간편조리상품’을 출시했다. 여성의 사회 참여가 증가하고 독신자가 늘어나면서 빠르고 간편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상품이 각광받을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간편 조리 건어물은 주재료와 부재료, 양념까지 하나의 패키지 상품으로 구성했다. 조리법까지 함께 제공하고 있어 누구든지 훌륭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양념소스는 화학 성분을 일절 사용하지 않으며 모든 재료를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하도록 포장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아침가리 제품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농협하나로마트 등 전국 대형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에서도 홈쇼핑 등 70여 개 거래선을 통해 하루 평균 1000건 이상 주문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지난 1995년부터 시작한 우체국쇼핑 등 통신판매를 통해서는 이미 100만 명의 고객이 아침가리 제품을 이용하면서 지역 기업 이미지를 넘어 전국적인 업체로 부각되고 있다.

뛰어난 품질로 수출도 이뤄지고 있다.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 김성현 박사에 따르면 아침가리는 세계 16개국으로 제품을 수출하며 다수의 특허출원과 이노비즈 기업 인증을 보유한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 대표는 “세계인의 건강과 풍요로움에 기여한다는 행복한 마음으로 식탁 위의 작은 행복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심사코멘트]

▲ 심사위원장 배선장 (ISO 국제심사원협회 사무총장)

㈜아침가리는 ISO9001 품질경영시 스템 인증 보유업체로, 중소기업청 벤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한국식품대전 국무총리상 수 상, 기술혁신대전 국무총리 표창, 신 지식인 선정, 기술신용보증기금 우 량기술기업 선정 등 다수의 수상경 력을 자랑합니다. 멸치를 이용한 천 연 조미료 특허, 조미김 특허로 국내 뿐 아니라 수출에도 기여하는 등 지 속성장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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