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 직원을 포함한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2단계 공사를 맡은 150여 명의 건설단 본진이 지난 16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아라온호 승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1988년 세종과학기지를 건설한 데 이어, 이보다 업그레이드된 과학기지인 장보고과학기지를 내년 3월 준공할 계획이다. (사진제공: 현대건설)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현대건설 건설단 본진이 지난 16일 ‘장보고과학기지’ 공사를 위해 남극으로 떠났다. 현대건설로서는 지난 1988년 ‘세종과학기지’ 이후 24년 만의 과학기지 건설이다.

세종과학기지보다 업그레이드된 ‘장보고과학기지’는 내년 3월 준공될 계획이다.

현대건설 직원을 포함한 장보고과학기지 2단계 공사를 맡을 140여 명의 건설단 본진이 지난 16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아라온호에 승선해 건설지인 남극 테라노바베이로 떠났다.

2단계 공사는 1단계 공사에 이어 기지 내‧외장 공사 및 기계, 전기, 통신 공사를 마무리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단계 공사를 수행한 바 있다.  

내년 3월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인 장보고과학기지는 연면적 4458㎡에 연구동 및 생활동 등 건물 16개 동으로 구성되며, 겨울철은 15명, 여름철에는 최대 6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장보고과학기지가 건설되면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10번째로 남극에 2개 이상 상주기지를 가진 나라가 된다”며 “세종과학기지 시공 경험과 장보고과학기지 1단계 공사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 명품 과학기지를 건설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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