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그룹 CEO 집값 평균 (출처: 재벌닷컴)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10대그룹 CEO 집값 평균이 8억 6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재벌닷컴이 총수가 있는 자산 상위 10대 그룹 계열 상장 및 비상장사 대표이사 479명이 본인(배우자 포함) 명의로 보유한 주택을 올해 공시가격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8억 5900만 원으로 조사됐다.

10대그룹 CEO 집값 평균 조사 결과 삼성그룹 CEO의 보유 주택가격이 평균 11억 4200만 원을 기록해 10대 그룹 중 가장 높았고, 그룹 CEO 73명 중 고가 주택이 많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과 청담동, 서초동 등 강남지역 소재 주택보유자가 86.3%에 달했다.

나머지 그룹별 CEO의 보유 주택가격 평균을 보면 현대차그룹(8억 9100만 원), LG그룹(8억 7500만 원), SK그룹(8억 3400만 원), 두산그룹(7억 8800만 원), 한화그룹(7억 7800만 원), 현대중공업(7억 7600만 원), GS그룹(7억 7400만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롯데그룹(7억 5400만 원)과 한진그룹(7억 3500만 원)은 10대 그룹 CEO 중 보유주택 가격이 비교적 낮았다.

또 주택 소재지별로는 전체 조사대상 479명 중 서울 소재 주택이 72.7%, 경기와 인천이 19% 등을 차지해 주택 소재지가 대부분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에 주택을 가진 CEO 중 강남지역 소재 주택보유자가 57.2%, 강북지역 소재 주택보유자가 42.8%로 강남이 훨씬 많았고, 일부 CEO는 서울과 타지역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CEO 보유주택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조사한 것으로 실거래가와는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최상위권에 오른 박모 사장이 보유한 강남구 청담동 소재 공동주택은 공시가격은 38억 1000만 원이었으나, 2010년 매입 당시 54억 원을 주고 산 것으로 나타나는 등 실거래가는 공시가격보다 지역별로 25~40%가량 비싼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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