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년실천주일 발대식

▲ 희년토지정의실천운동은 14일 기독교회관에서 희년운동 3주년을 맞아 희년실천주일 발대식을 가졌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희년토지정의실천운동(공동대표 방인성·이대용·이해학·허문영·현재인, 이하 희년운동)은 지난 14일 종로 기독교회관에서 희년운동 3주년을 맞아 ‘희년실천주일 발대식’을 갖고, 토지 평등법인 ‘희년’의 정신을 되살려 부동산 투기와 사회 양극화 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희년운동은 이번 실천주일을 오는 27일로 정한 가운데 23개 교회가 동참했다.

이날 발대식을 통해 23개 교회는 희년실천주일에 희년에 관한 설교와 말씀을 선포해 희년의 정신을 실천에 옮길 것을 다짐했다.

발대식은 방인성(함께여는교회)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고, 김경호(들꽃향린교회) 목사가 주제발제에 나서 ‘토지의 평등법과 희년법’에 대해 발표했다.

▲ 김경호 목사. ⓒ천지일보(뉴스천지)

김 목사는 “구약의 희년법에서 이스라엘 민족들은 어떤 법보다도 토지의 평등제도를 지켜나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았다”며 “지금 이 땅은 하나님이 주신 땅이기 때문에 어느 한 사람의 독점물이 아닌 모두가 골고루 혜택을 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사회 양극화 문제 속에서 형제의식을 회복해 나가는 것이 성서의 희년정신”이라며 “탐욕에 근거한 믿음은 희년정신 앞에 사라져야 모든 자연계가 회복되고 인간 또한 경제적 빈곤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진 공동선언문 발표에서 희년운동 측은 “한국교회가 희년 정신에 대해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다”며 “교회 안팎에 토지권·노동권·주거권을 상실한 가난한 이웃을 돌보지 않고 오히려 부동산 투기를 통한 불로소득을 하나님의 복으로 가르쳐 온 것을 회개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희년실천주일에 참여하는 23개 교회 명단이다.

가향공동체(양진일 목사), 동녘교회(변경수 목사), 들꽃향린교회(김경호 목사), 녹양교회(박귀동 목사), 보은예수마을(강동진 목사), 사귐의교회(김현진 목사), 새민족교회(김영철 목사), 선단화목교(김인규 목사), 성공회 오산세마대교회(김장환 신부), 성공회 오직예수교회(김진세 신부), 아름다운마을공동체(최철호 목사), 언덕교회(박득훈 목사), 예수원(현재인 사모), 좋은만남교회(방현섭 목사), 성남주민교회(이해학 목사), 쥬빌리교회(전강수 교수), 천안살림교회(최형묵 목사), 청파교회(김기석 목사), 평화교회(최헌국 목사), 평화의교회(김성윤 목사), 온양한몸교회(김채완 목사), 함께여는교회(방인성 목사), 향린교회(조헌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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