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헬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16일 오전 8시 54분께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23~24층에 헬리콥터가 충돌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서 발생한 헬기 충돌사고의 원인 조사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16일 오전 발생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헬기 충돌사고와 관련해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사고 당시 헬기는 한강 변 경로를 따라 비행을 하다가 도착지인 잠실 헬기장 인근 지역에서 약간 경로를 이탈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예상했지만 “정확한 원인은 블랙박스를 분석해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국토부는 서울항공청에 사고수습본부를 마련하고 사고 수습에 나섰다. 먼저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현장에 출동해 블랙박스를 기체에서 분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블랙박스가 기체에서 분리되면 블랙박스 즉 조종실음성녹음장치(CVR)와 비행자료 분석장치(FDR)를 분석해 비행경로 이탈, 사고 당시 고도와 속도, 조종실 대화 내용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지방항공청장 본부장 사고대책위원회에 따르면 CVR과 FDR을 분석하는데 약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헬기가 떨어진 현장은 사고 당일 기본조사가 진행될 동안 보존됐으나 조사가 끝나자 수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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