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헬기 충돌… LG전자 측 “임원 태우고 가려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16일 오전 8시 54분께 LG전자 소유 헬기가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24~27층 총 4층에 걸쳐 충돌했다.

이날 전명우 LG전자 전무는 헬기 이륙과 관련해 “LG전자 헬기운항팀에 확인해 본 결과 김포관제에서 이륙허가를 정상적으로 받았다”고 말했다.

또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헬기가 잠실에 오전 9시경 도착해서 전주에 9시 50분쯤 도착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잠실에서 사업과 관련해 임직원을 태우러 가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주에 있는 칠러사업장(대형 냉난방기 사업장)에 가서 사업 협의를 하기 위해서 임직원들이 갔어야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에는 보유 헬기가 두 대 있으며, 그 중 한 대가 이날 망가졌다. 사고 헬기 기종은 ‘스콜스키’다.

LG전자 측은 “사고 헬기는 2007년에 도입됐으며, 기장과 부기장 및 승객까지 6인까지 태울 수 있지만, 안전상 5인 이상만 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당 헬기는 LG전자 임직원들이 필요할 시 회사 내 인트라넷을 통해서 신청하면 일반 직원들도 지방 사업차 시간 절약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하루에 1회 이상은 운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소방방재청은 짙은 안개로 시야를 확보하지 못한 헬리콥터가 아파트와 충돌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당시 헬기 탑승자는 총 2명으로, 기장 박인규(58), 부기장 고종진(37) 씨는 사망했다. 모두 LG전자 직원이다. 현재까지 주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 강남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헬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16일 오전 8시 54분께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23~24층에 헬리콥터가 충돌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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