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가 신종플루와 각종 전염병 확산에 경계 태세를 갖고 보건환경연구원에 방문해 신종플루 확진 시스템을 점검했다. 검사 시스템을 직접 들여다보는 박성효 대전시장. (제공: 대전시)

박성효 대전시장이 15일 지역 신종플루 확진기관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을 방문해 완벽한 대응 태세를 주문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신종플루 관련 업무보고를 받고 급히 필요한 진단 시스템 구입이 절차상의 문제로 지체될 수 없음을 명시하고 긴급 구매 지침을 내렸다. 추석 대이동과 대규모 행사를 앞둔 현 시점에서 신종플루에 대한 전반적인 사전점검을 해야 함도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신종플루 뿐만 아니라 모든 질병으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질병관리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전문 인력을 보강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신종플루와 더불어 충청, 호남, 대구·경북 등 8개 시·도까지 에이즈 확진검사를 관할하고 있다. 박 시장은 “정부가 국가사무를 위임하면서 제대로 지원하지 못한 예산과 인력 부분은 싸워서라도 반드시 챙겨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신종플루 확진검사가 이뤄지는 BL2실험실, 생물안전특수연구실 등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시가 긴급 투입한 예비비로 진단 장비 추가 확보가 가능해져 1일 최대 40명까지 확진검사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 검사량도 지난 8월 15일 최종확진기관 지정 후 월 32건에서 184건으로 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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