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지사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야권의 잠재적인 대권 주자로 꼽히는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4일 국가기관 대선 개입 논란과 관련해 “승자 스스로가 법과 규칙과 정의관에 입각해서 자기 것을 다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도지사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2003년도에 참여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야권이 대선 자금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었다. 당시 여당이었던 노무현 정부에서는 우리 스스로의 대선 자금을 검찰 수사에 맡기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그래야 패자나 다른 다수파에게 권위가 생기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이 민주당을 향해 ‘대선 불복’이라고 비난하는 데 대해 “대선 불복과는 다른 이야기 같다”며 “국가기관의 선거 개입이라고 하는 것은 누가 집권당이 된다 할지라도 헌법정신의 큰 위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기관이 어떠한 경우든 선거 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엄히 다스려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차기 대선 도전과 관련해선 “그런 목표나 정치인으로서의 야망보다도 실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제가 서 있는 한걸음 한걸음의 영역이 축적될 때야만 미래라고 하는 가능성이 있다”며 “그래서 그것을 염두에 두거나 그것을 목표로 두고서 뛰는 행보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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