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 여학생이 자신의 결혼식 당일 싸늘한 시체로 발견됐다.

뉴욕타임스는 13일 미국 코넷티컷 주 뉴헤이번 지역 예일대 캠퍼스에서 약학과 박사과정을 교육받던 대학원생 애니 레(24·Annie Le)가 이 대학 건물 연구동 지하실 벽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애니 레는 베트남계 이민 2세로 13일 약혼자와의 결혼을 앞두고 변을 당해 큰 충격이 일고 있다.

수사 당국은 지난 8일 애니 레가 실종되자 수사를 진행해왔다. 현재 수사 당국은 애니 레의 죽음을 타살로 추정하고는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관들은 수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탐문하고 있으며, 특히 애니 레의 시신 근처에 있던 피 묻은 옷가지의 주인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옷은 애니 레의 옷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옷의 주인이 밝혀지면 향후 수사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약혼자인 조나단 위도우스키는 알리바이가 확실해 용의선상에서 벗어났으며 14일 예일대 캠퍼스에서 애니 레를 기리는 촛불 추모식이 진행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