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올해 92세 가수 할머니가 영국팝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1964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에 삽입됐던 ‘We will Meet Again(우리 다시 만날 것)’을 부른 베라 린 할머니이다.

특히 최근 발표한 린 할머니의 앨범은 디지털로 다시 출시돼 순위 5위에 올라 식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는 비틀즈 등 세계적인 가수들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데뷔한 린 할머니는 당시 군대를 따라다니며 노래를 불렀으며 ‘도버의 하얀 언덕(The WHITE Cliffs of Dover)’이란 곡으로 영국 군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어 ‘군인들의 연인’으로 불리기도 했다.

특히 린 할머니는 여왕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1959년 대영제국 훈장을 수여받았으며, 75년에는 여성 기사 작위도 부여받았다.

한편, 베라 린은 올해 초에 ‘평생을 함께(Together Through Life)’란 곡으로 최고령앨범 1위에 올랐던 밥 딜런(67)의 기록을 갱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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