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1시 30분쯤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연세세브란스빌딩 앞 은행나무 가로수길에서 담뱃불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12일 오후 1시 30분쯤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연세세브란스빌딩 앞 은행나무 가로수길에서 담뱃불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중부소방서는 긴급히 화재 진압에 나서 출동한 지 5분여 만에 나무에 붙은 불은 꺼졌다. 불에 탄 은행나무는 몸통 일부가 떨어져 나갔으며 검게 그슬린 상태다.

빌딩 관계자는 “건물 안에 있는데 연기가 심하게 나서 나와 보니 나무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다”며 “누군가 버린 담뱃불이 은행나무 낙엽이 떨어진 곳에 옮겨 붙으면서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화재가 발생한 곳은 금연구역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평소에도 담배를 피우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 있던 곳이다.

특히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찬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고, 서울과 경기 일부 등 일부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의 습도가 26%로 대기가 매우 건조해 화재예방에 주의가 요구됐다.

소방당국은 빌딩 앞에서 누군가 피우다 버린 담뱃불이 은행나무 낙엽에 옮겨 붙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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