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김미라 기자] 국회는 어제(11일)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습니다.

청문회 시작부터 자료제출 문제를 놓고 여야는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인사청문특위 민주당 의원들은 황 후보자의 자료 미제출과 부실 자료 제출이 전례가 없을 정도로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이원욱 | 민주당 의원)
“청문회가 부실한 자료에 의해서 진행이 되면 부실한 청문회가 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면서 자료를 충분히 제출받은 뒤 청문회를 진행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기식 | 민주당 의원)
“자료 제출이 안 된다면 청문회를 이번 주 목요일, 금요일로 연기해서 정말 후보자가 충실히 자료를 제출하도록 해서 충실히 제출된 자료를 검증해서 청문회를 하는 것이 맞다.”

반면 새누리당은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이유라도 들어봐야 하지 않냐며 청문회를 진행하면서 추가로 자료를 받으면 된다고 맞섰습니다.

(녹취: 이장우 | 새누리당 의원)
“회의가 자꾸 공전되고 자료제출 요구를 가지고 두 시간씩 지금 허비하는 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봅니다.”

본격적인 질의에선 황 후보자에 대한 감사원의 독립성 문제와 증여세 지연납부, 고도근시로 병역을 면제받은 점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황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감사원의 독립성을 굳건히 지켜나가고 고쳐야 할 관행이 있다면 과감히 고쳐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청문회는 양건 전 감사원장 등 증인과 참고인들이 출석한 가운데 진행됩니다.

(영상취재: 손성환 기자 / 편집: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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