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돌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는 동물원 ‘코끼리’가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전 10시께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산책을 하던 피해자 김 모(48) 여인이 뒷머리에 갑자기 날아온 돌을 맞아 순간 쓰러졌다.

김 씨가 정신을 차리고 돌이 날아온 곳을 보니 동물원 우리 안에 있는 코끼리 한 마리가 코를 둘둘 말고 자신을 째려보고 있었던 것.

이날 저녁 동대문구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김 씨는 “당시 사방을 둘러봐도 코끼리만 있었을 뿐 아무도 없었다”며 “코끼리가 던진 것이 틀림없으니 관리를 못한 공원 측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경찰은 황당해하면서도 신고가 들어온 이상 공원 안의 CCTV 화면을 확보하는 등 철저히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을 두고 용의자로 지목된 코끼리를 ‘돌코매질’의 명수라고 부르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