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지 기자] 한국 수필문단에서 인정받는 원로 수필가 맹난자. 이화여대 국문과 수료 후 실험극장창립 멤버로 연극 활동을 하다가 동국대학교 불교철학과에 편입, 서정주오영주 선생 등으로부터 사사하고 줄곧 수필 창작과 한국수필 진흥에 몰두해 온 그가 새 수필집을 냈다.

그는 어른 시절 동생의 죽음이 얼마나 무서운 실체로서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자기 자신을 붕괴시켜 나갔는지를 경험한 후 죽음이란 무엇인가?’라는 힘겨운 명제에 직면하고 이를 풀어나간다. 이 책은 그가 해답을 찾기 위해 걸어온 배움과 비움의 여정에 대한 기록으로, 사물에 대한 깊이 있는 관조와 통찰, 불교적 사유, 문학과 인간, 수필과 글쓰기, 그리고 법정스님정참범김구용오영수피천득박완서홍순길 등 살아오면서 힘이 돼 주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다.

 

맹난자 지음 / 연암서가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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