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진보당 당원 등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헌법정신 민주수호 기원 1천인 108배를 올리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이 10일 박근혜 대통령을 ‘박근혜 씨’로 지칭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를 비난하고 나섰다.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이날 “이정희 대표는 국민이 인정한 공당의 대표라고 하기엔 너무나 부족한 면모를 보였다”며 “대중집회에서 대통령을 ‘박근혜 씨’로 지칭한 이정희 대표는 통진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엔 부적격자”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이어 “공당의 대표는 그에 맞는 격이 필요하다”며 “스스로의 분노와 울분을 참지 못하겠다고 해서 국가지도자에게 막말을 뱉어내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도 갖출 줄 모르는 통진당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께 사죄하고 머리를 조아려도 모자라다”며 “국기문란·내란음모에 휘말린 것만 가지고도 이정희 대표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국민들이 통진당의 해산을 요구하고 있는 마당에 이정희 대표의 어리석은 막말본색은 통진당이 국민에게 더욱 외면받도록 만들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9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 심판·국정원 해체·공안탄압 분쇄 5차 민주 찾기 토요행진’에 참석해 연설하던 도중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와 관련해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검찰총장까지 잘라내는 박근혜 씨가 바로 독재자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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