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유럽연합, EU 수뇌부와 정상회담을 하고 한-EU 수교 5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에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이 양측 간 협력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됐다면서 FTA의 완전한 이행을 통해 양측 간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동북아정세에 대해선 “EU는 박근혜 대통령이 한반도 및 동북아지역에서 대화를 촉진하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의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지지하고 ‘동북아 평화 협력 구상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공동선언에는 북핵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비핵화 목표에 대한 공동의 공약을 재확인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포함한 모든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포기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관련 결의상의 국제의무와 2005년 9.19 6자 회담 공동성명에 따른 공약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인권상황에 우려를 표명하며, 북한이 보편적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충실히 존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창조경제 분야의 협력에 대해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한 기준과 정책을 비롯한 ICT, 나노기술, 에너지 분야에서의 주요사업을 촉진하기 위한 공동연구와 혁신협력을 강화하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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