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34대 총무원장 자승스님 취임식이 오늘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열렸습니다.

33대에 이어 34대 총무원장에 재선된 자승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한국불교와 조계종단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자승스님 | 조계종 제34대 총무원장)
“이제 호국불교는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기반으로 하여 민주 국가의 시민 사회 형성과 발전을 함께 모색하고, 전통문화의 조화로움과 지혜로움을 보전하여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시대적 의미로 승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날 취임식에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등 정관계 인사와 스님을 비롯한 신도 2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불교계 다른 종단 대표와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민족종교 등 이웃종교대표들이 참석해 종교화합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녹취: 김희중 | 천주교 대주교)
“인간의 숭고한 가치와 자연의 진리가 위협받는 시대에 종교와 종교인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종도들의 혜안과 고견을 가슴 깊이 새기고 초심의 자세로...”

취임식은 육법의식과 명종, 헌화, 반야심경 봉독, 종정법어, 취임사,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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