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24.약속한 계시록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구원이 있는가, 없는가? 천주교와 개신교가 거의 계시록을 가감하고 있는데 거기에 구원이 있겠는가?
[전 예장합동 이근호 목사]
구원이란 이 세상에 없다. 왜냐하면 이 세상은 구원이 얻는 곳이라는 판정과 더불어 무너져 내려 폐기처분돼야 될 세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신교나 천주교도 같이 무너져 내릴 세상적인 문화현상일 뿐이다. 인간의 문화란 실은 자본이 뒷받침되어 유지된다. 인간 세계에서의 통용되는 잉여 자본은 정신활동을 위해 최종적 양상을 띠게 되는데 이는 인간의 힘의 방향성이 결국에는 신과 접촉하여 신의 나라를 가시화하기 위한 바벨탑 쌓는 그 본성을 발휘하는 데 있다. 역사적으로 천주교나 개신교도 이런 시도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진리를 상품화하는 것이다. 예수를 산업화하는 것이다.
세상이 원하는 것을 교회가 제공함으로써 인간의 노동에서 나오는 잉여물을 획득하고 축적하여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교회도 일종의 자본가로서 행세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세상은 돈을 원한다. 신자들의 헌금으로 축적된 소위 ‘신께 바치는 신성한 돈’이라도 세상은 어디까지 그냥 힘의 축적으로만 이해할 뿐이다. 돈이 있는 곳에 사람들은 허리를 굽히고 굴복하는 것을 교회나 세상이나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인간의 품위나 교회의 품위나 모두 돈이 결정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사람들이 진리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돈 힘에 고개 숙인다는 것을 서로가 잘 알고 있다. 돈 되는 하나님을 찾아 사람들은 교회에 나가고 교회는 바로 그 자본을 미끼로 하여 운영한다.
“우리 교회 나오시면 갖가지 혜택을 드릴 수 있습니다. 자녀들의 영어 학습과 노인들의 여가 선용과 복지를 우리 교회가 책임지겠습니다. 가족 간의 불화 해소를 위한 상담이나 취업을 위한 여건도 충분합니다. 공짜로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대학생들에게는 ‘선교’라는 미명하에 실시되는 해외 언어연수를 보낼 것이고, 혼기가 찬 젊은이들의 결혼이나 새로 가게를 오픈했다면 단골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여건도 우리 교회에서 충분히 마련해 드릴 수 있습니다. 영업 사원들의 판매 실적도 우리 교회 각 기관에 참여하여 활동하시면 저절로 해결됩니다. 자녀들의 교육과 가정의 화목을 위해서 우리 교회는 예배당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습니다. 오십시오. 그리고 여러분들의 헌금이 그만큼 귀하게 쓰여진다는 이 의미를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라는 경영방침만이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는 자본주의적 방식의 교회다.
하지만 구원이란 오직 십자가 사건 안에서 반복적으로 주어질 뿐이다.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 6:14)’
성경은 구원을 제공하기 위함이 아니라 예수님의 주되심으로써 필연적으로 세상에 나타난 것이다. 그래서 모든 성경은 오직 인간을 위함이 아니라 예수님을 위함이다. 유대인들이나 바리새인들은 이점에 대해서 오해해서 예수님을 살해했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요 5:39)’
이처럼 인간의 생존욕구를 ‘축복’ 혹은 ‘구원의 능력’이라는 기대와 맞아떨어져서 ‘예수 산업’을 통해서 구원 자체가 상품화되면 그 영업으로 인하여 여유자금이 모이게 될 것이고 그것은 권력화의 모습을 띠는 것이 요한계시록에서 말씀하는 그 짐승의 모습이다. 요한계시록에서 전쟁은 교리 전쟁이 아니라 ‘인간을 위한 하나님’이라는 유사 복음과의 전쟁이고 곧 자기 자신과의 전쟁이다.
[SOSTV 생애의 빛]
마지막 때 우리 각자가 계시록을 이해하는 문제는 우리의 구원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아주 중요한 이슈이다. 왜냐하면 사탄의 마지막 기만이 절정에 이르는 이때에 요한계시록은 그 기만을 간파할 수 있는 빛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탄은 계시록의 중요성이 각인되지 못하도록 기독교회 안에 비진리를 잔뜩 집어넣어 사람들을 취하게 만들어 왔던 것이다. ‘십자가에서 율법이 폐해졌다’ ‘믿기만 하면 구원이다’ 등 반쪽짜리 복음과 각종 오류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계시록의 빛이 비춰지지 못하도록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다. 실로 기독교회의 지도자들과 목자들의 죄악이 심각한 상황인 것이다.
자, 그렇다면 왜 이 시대의 천주교와 개신교에는 요한계시록 예언의 빛이 주어지지 못하였는가? 이 해답 역시 우리는 성경에서 찾을 수 있다. 구약의 역사는 신약시대에 와서 되풀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바란다. 구약 당시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왜 묵시가 닫히게 되었는가? 그들에게 묵시가 닫혀서 결국 스스로 눈 먼 소경이 되어 예언된 메시아를 못 박아 죽이게 되었는데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아는가?
그들 스스로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고 인간의 계명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그들의 지혜와 총명이 없어지고 묵시가 닫히게 되었다고 선지자들은 경고하고 있다. ‘대저 여호와께서 깊이 잠들게 하는 신을 너희에게 부어주사 너희의 눈을 감기셨음이니 … 그러므로 모든 묵시가 너희에게는 마치 봉한 책의 말이라 …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며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 그러므로 내가 이 백성 중에 기이한 일 곧 기이하고 가장 기이한 일을 다시 행하리니 그들 중의 지혜자의 지혜가 없어지고 명철자의 총명이 가리워지리라(사 29:10~14)’
‘지혜가 있어서 이 일을 깨달을 만한 자가 누구며 여호와의 입의 말씀을 받아서 광포할 자가 누구인고 이 땅이 어찌하여 멸망하여 광야같이 타서 지나는 자가 없게 되었느뇨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그들이 내가 그들의 앞에 세운 나의 법을 버리고 내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며 그대로 행치 아니하고… 바알들을 좇았음이라(렘 9:12~14)’
구약 선지자들은 당시 이스라엘이 그들 스스로 여호와의 율법을 버린 것이 그들에게 묵시가 닫힌 아주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고 증거하고 있다. 왜 그런가? 바로 여호와의 율법이 진리를 비추는 빛이 되기 때문이다.
‘내 눈을 열어 주의 법의 기이한 것을 보게 하소서(시 119:18)’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
‘주의 의는 영원한 의요 주의 법은 진리로소이다(시 119:142)’
진리의 빛이 되는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고 자신들 스스로 인간의 유전과 계명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이스라엘에게는 묵시가 닫히고 결국 선민의 지위까지 뺏기게 되었다. 이것이 지금 이 시대의 영적 이스라엘에게 그대로 반복되고 있다. 현 기독교회는 ‘십자가에서 율법이 폐해졌으니 믿기만 하면 구원’이라고 가르치면서 스스로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는 일을 자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 하나님의 모든 계시를 스스로 차단하고 있는 결과를 빚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의로 해석하는 모든 일은 주께 용납될 수 없다.
[한국기독교침례회 조예식 목사]
묘한 질문이다. 꼭 계시록이 이루어져야 만이 구원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계시록을 기록하기 전의 사람들은 구원이 없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계시록뿐만 아니라 성경을 가감하면 성경의 재앙이 임할 것이다(계 22:18~19, kjv). 계시록은 예수의 피로 속죄 받은 단번에 전해 주신 믿음을(유 1:3) 통하여 구원이 이루어진 그리스도인들에 주어진 예언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구원 받지 않은 사람들에게 요한을 통하여 예수께서 자신을 계시 하지 않았을 것이다.
천주교와 개신교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계시록을 가감하고 있다는 것은 어떻게 확인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누구든 성경을 가감하면 재앙이 임한다. 성령의 사람이라면 성경을 가감하지 않는다. 율법과 계명 그리고 인간의 유전과 전통을 힘입어 하나님을 섬긴다면 이것 또한 하나님께 간음하는 것이다. ‘개신교’라는 이름은 가톨릭의 배도에 반대하여 가톨릭으로부터 분리된 교회라고 말하고 있다. 안디옥교회부터 뿌리가 있는 것도 아니다.
개신교라는 말은 성경적 교회의 이름이 아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개혁이 아니라 처음부터 진리로 이어져 왔던 것이다. 모든 ‘개신교’들은 종교 개혁 시대나 그 시기 이후로 시작되었다. 가톨릭과 개신교는 성경적인 관점에서 눈을 뜬 자는 유사한 점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개신교 중에서도 가톨릭을 교회로 인정하지 않는 교단도 있지만 말이다. 하여튼 꼭 집어서 개신교와 천주교가 계시록을 가감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어느 누구든 성경을 가감하면 성경의 재앙을 받는다.
인간은 하나님이 아니다. 인간의 지식이나 지혜로 성경을 완벽하게 해석하는 자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오직 하나님이신 성령님만이 성경을 풀이하여 나갈 것이다. 인간은 고로 저주의 대상이었으나 복음으로 천국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예장합동보수 최영백 목사]
“약속한 계시록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구원이 있는가, 없는가?”란 질의는 무엇을 묻는 질문인지 답을 하기가 어렵다. 계시록에 보도된 말씀들이 개인에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묻는 것인지, 아니면 계시록에 보도된 내용들이 실제 역사 속에서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가정해서 묻는 물음인지?
계시록에 보도된 내용들은 어느 한 가지 역사를 말씀하신 것이 아니다. 신약시대 전반에 관한 교회 역사와 더불어 주님의 재림, 백보좌 심판, 유황 불 못의 영원한 형벌, 새 하늘 새 땅에 대한 광대한 역사가 조망(眺望)되어 있다.
주님은 마 5:18에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고 하셨다. 바울도 롬 9:28에서 “주께서 땅 위에서 그 말씀을 이루사 필하시고 끝내시리라 하셨느니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바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는 없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뜻이 개인에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가정한 질문이어야 하는데, 개인에게 어떤 하나님의 뜻이 안 이루어지는 것을 지적한 것인지 질문이 모호하여 답변이 불가능하다.
“천주교와 개신교가 거의 계시록을 가감하고 있는데 거기에 구원이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이 질문은 더 말이 안 된다. 천주교와 개신교가 계시록을 가감하였다면 어디를 어떻게 가감하였는지를 분명히 명시했어야 했다. 특히 개신교는 종파도 다양하고, 또 같은 교단이라 하여 동일한 원리로 성경을 해석하는 것도 아니다.
계시록 2, 3장의 아시아 일곱 교회와 같이 개교회 목회자가 진리를 이해하는 정도는 엄밀한 의미에서 동일하지 않다. 그런데 이를 모두 하나로 묶어 계시록을 가감하였다고 단정을 하는 것은 마치 경상도 사람은 어떻고, 전라도 사람은 어떻다는 식의 지극히 편협(偏狹)된 시각에서 비롯된 질문의 오류이다.
또한 ‘거기에 구원이 있겠는가?’라는 질문도 그러하다. 가정하여 어떤 교회가 온전하고 올바르다 해도 그 교회 구성원들이 모두 구원에 이르는 것은 아니다. 주님은 마 22:14에서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라고 하셨다. 교회 안에 오히려 구원을 받지 못할 자들이 많다는 지적이다. 또 앞에서도 인용했던 바와 같이 마 24:40, 41에서는 “그 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두 여자가 매를 갈고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고 하셨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일을 하였다 하더라도 모두가 구원에 이르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따라서 어느 교단은 모두 구원을 받고, 어느 교단은 모두 구원을 받지 못할 것이란 뜻의 이런 질문은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알지 못한데서 비롯된 심히 미숙하고 그릇된 질문이다. 특히 모든 성경을 구원에만 집중하여 이해하는 이런 경우는 성경 교훈의 다양성을 깨닫지 못하고 왜곡되게 바라보는 이단들에서 종종 나타나는 편협된 사상임에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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