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져 모욕감을 안겼던 이라크 기자가 14일 석방된다.

‘문타다르 알-자이디’란 이름의 기자는 지난해 12월 이라크에서 연설 중이던 부시 대통령을 향해 신발 두 개를 던진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 왔다. 그동안 그의 신변처리를 놓고 석방과 처벌 사이에서 국제적으로 많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알-자이디의 고향 마을 주민과 가족들은 한 나라의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지는 ‘거사’를 치르고도 무사히 귀향한 그를 축하하기 위해 잔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발 투척 사건으로 당시 법정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 받았으나 전과가 없어 1년으로 감형됐고, 모범적인 수감 생활로 3개월 추가 감형을 받았다. 결국 수감된 지 9개월 만에 다시 자유의 몸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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