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오후(현지시각) 오르세 미술관을 방문,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 청와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 약속한 것이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서유럽 순방 전인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영국 BBC와 인터뷰를 하고 “지금 북한의 행동은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신뢰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그것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놓고 설득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했다.

북핵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대화에 나온다고 하면서 한편으로는 시간을 벌어 핵무기를 고도화하는데 또 이런 일이 돼선 안 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대화를 통해 푸는 것이 좋다. 그런데 그것이 핵무기를 고도화하는 데 악용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대화의 문은 열어놓았지만 도발을 하거나 지난번 연평도와 같은 일이 있다면 단호하게, 가차 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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