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원광대학교의 수도권 이전설이 돌아 지역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원불교 중앙총부 이전설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이에 원불교 중앙총부는 즉각 해명하고 나섰다.

원불교 문화사회부 정인성 대변인은 최근 ‘원불교 중앙총부 이전 보도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전설에 대해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대변인은 “전북지역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원불교 중앙총부 수도권 이전계획 수립’에 관한 기사는 사실무근이며, 원불교는 중앙총부 이전과 관련된 어떠한 계획도 없다”고 해명했다.

지난달 29일 전북 지역 한 일간지가 원불교 중앙총부의 수도권 이전설을 보도하며 논란이 됐다. 이 언론은 원불교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원불교 익산성지는 유지하되 정보력과 경제력이 집중된 수도권으로 총부를 옮겨 세계화 추세를 이어가야 한다”며 “원불교는 오래전부터 깊게 고민해 왔다”고 보도했다.

또 “원불교가 제시하는 비전이 세계주세교단이며 지난해 미국에 50만평 규모의 원불교 미주총부를 설립하는 등 5대양 8대주에 원불교가 진출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며 “이런 세계화를 위해 국내에서도 정보력과 경제력이 집중된 수도권으로 총부가 옮기는 게 바람직하다는 어르신들의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고 말해 이전설에 힘을 실어줬다.

아울러 원광대 수도권 이전설도 함께 나왔다. 지난달 30일 원광대학교는 경기도 평택시 지역발전 유치단이란 이름으로 유치의향서(공문)가 원광대학교에 공식 접수됐다고 밝혔다.

유치의향서에서 평택시는 “현재 인구가 44만여 명에 산업단지 8개, 고속도로 4개가 경유하고 수도권과 근거리에 위치한다”는 접근성을 강조하고 “원광대와 평택시가 글로벌원광대, 평택시로 상생발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원광대 관계자는 일부 언론과 인터뷰에서 “대학 경쟁력 강화와 미래 지향적 학교발전을 위해 수도권 지역에 단과대학 이전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평택시의 제안설명을 구체적으로 들은 뒤 결정할 사안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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