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국감] 외통위, 개성공단 시찰… “北, 발전적 정상화 협조해야”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30일 개성공단을 시찰하고 “발전적 정상화를 지원하겠다”며 북측도 여기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통위 안홍준 위원장은 시찰을 마친 이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 출입국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의 발전을 위한 정치권의 의지와 노력이 정부는 물론 북측에도 잘 전달됐으리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북한 당국은 개성공단 발전적 정상화 논의를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북측이 특정위원에 대한 방북 동의를 하지 않아 소속 위원 전원이 방문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적절한 시기에 의미 있는 방문이 이뤄졌다”며 “개성공단 현장을 직접 보고 입주기업인의 목소리를 들음으로써 보다 실질적이고도 유용한 논의가 많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정치권에서 논의해 가겠다”면서 “입주기업인 간담회에서는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가 남북관계에 있어 숙명적인 과제이고 정부는 물론 북한 당국도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특히 전자출입체계(RFID) 구축 논의를 통해 어느 정도 진전을 보이고 있는 통행·통신·통관의 ‘3통’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FTA 역외가공 지역 특혜관세 품목 인정, 경협보험금 등 정부와 협의할 할 내용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