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소가 확정된 천안흥타령축제

신종플루로 인해 8월부터 9월 10일 현재까지 취소 확정된 국내 지역축제가 무려 85개에 달하며 여기에 배정된 축제예산만 672억 원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0일 축제포털 사이트인 축제닷컴(www.chookje.com)이 지난 8월부터 신종플루로 인해 전국적으로 취소된 축제를 조사한 결과 8~10월로 예정됐던 축제 470여 개 가운데 85개(20%)가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취소된 85개 지역축제에 배정된 예산은 총 671억 6천 3백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예산확인이 불가능한 축제도 있어 미처리 예산은 이 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축제닷컴은 “지방자치단체가 예산 뒷처리를 임의적으로 판단, 복지예산 및 경제살리기 예산으로 임의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돼 이에 대한 대책마련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조사를 담당했던 축제닷컴 리서치센터 김은혜연구원은 “총 배정된 예산 중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이미 일부분을 집행했지만 남아있는 예산을 침체한 지역경기 활성화와 소외계층등에 사용할 예정인 것 같다”며 “축제가 취소된 것도 문제이지만 남아있는 배정된 예산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해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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