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참전용사와 함께 하는 세대공감프로젝트 일환

▲ (사진출처: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대표 고진광)가 27일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에서 ‘집수리 봉사’를 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6.25참전용사와 함께 하는 세대공감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학생 교사 학부모 시민단체 공무원 등 각계 인사 30여 명이 참여했다. 

단체가 봉사활동을 한 곳은 이명호(80, 간호병 참가) 씨의 댁이다. 이 씨는 6.25전쟁 당시 간호병으로 참전한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50년 된 낡고 허름한 집에 거주하고 있었다. 특히 보일러 고장으로 2년째 전기장판을 사용하고 있었다. 비가 오면 지붕 곳곳에서 물이 샜고, 화장실도 열악한 상태였다.

이 씨의 건강도 좋지 않았다. 1년 전 대장암 수술을 받았으나, 정부 보조금만으로 생활하기에 병원도 제대로 가보지 못했다고 한다.

인추협은 이 같은 사연을 접하고 모금을 시작한 지 6개월 끝에 드디어 이 씨를 돕게 됐다.

모금을 주도한 여성봉사단 박소영 단장은 “무엇보다도 강추위가 예상되는 한겨울을 앞두고 집수리가 이뤄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이번 집수리는 ▲보일러 설치 ▲실내화장실 만들기 ▲지붕 공사 ▲도배·장판 공사 등으로 진행됐다. 최영섭 전문봉사단장을 위주로 첫날인 27일은 서울시나눔봉사단(회장 조성주), 화계중학교 교사 및 학생,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이번 봉사에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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