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마지막 모의고사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되는 내달 7일 관공서와 기업체의 출근시간이 1시간 늦춰진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4학년도 수능시험 시행을 위한 교통소통·소음방지·문답지 수송 원활화 대책’을 27일 발표했다.

올해 수능은 11월 7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85개 시험 지구 1257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모든 수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들어가야 한다. 이에 전국 시 지역과 시험장이 설치된 군 지역에서는 관공서의 출근 시간이 오전 9시에서 10시로 늦춰진다.

정부는 기업체도 출근 시간을 늦추고, 시험장 인근 군부대에 이동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수도권의 전철과 지하철은 러시아워 운행시간을 현행 오전 7∼9시에서 오전 6∼10시로 2시간 늘리고 모두 37회 증회 운행한다.

시내버스는 수험생의 등교 시간대인 오전 6시∼8시 10분에 집중 배치하는 한편 ‘시험장행’이라는 표지를 부착하고 시험장 안내방송을 하도록 했다. 개인택시는 부제운영을 해제하고, 각 행정기관은 비상수송 차량을 확보해 수험생의 주요 이동로에 배치, 운행하게 했다.

시험장 주변의 교통 혼잡 예방을 위해 시험장 200m 앞에서부터 차량 출입이 통제돼 수험생들은 이 지점에서부터 차에서 내려 시험장까지 걸어가야 한다.

각 시·도는 돌발적인 기상상황에 대비해 도서·벽지 수험생을 위한 수송 대책, 강우·강설 대책, 대체 이동수단 투입계획을 마련한다. 기상청은 홈페이지에서 전국 1257개 시험장별 날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3교시 영어 영역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오후 1시 10분부터 1시 40분까지는 비행기 이착륙이 금지된다. 또 이 시간대에 버스와 열차 등 모든 운송 수단은 시험장 주변에서 서행 운행하고 경적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아울러 이날 시험장 주변 공사장, 쇼핑몰 등에서도 생활소음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교육부는 수능시험 문답지의 안전한 배부, 보관, 회수를 위해 경찰청, 시·도교육청과 협조해 철저한 경비체계도 마련했다. 문답지 수송 시에는 경찰 인력을 지원 받아 보안을 유지하고 문답지 인수, 운송, 보관 및 관리상태의 확인 및 감독을 위해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에서 중앙협력관을 파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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