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예술이 흐르는 ‘시가 있는 카페’

▲ 지난 7월 진행된 시가 있는 카페 행사 전경. (사진제공: 서울시)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평소 자기가 좋아하는 시인을 직접 만나 가까이에서 작가의의 육성을 듣고 그의 삶과 문학세계를 공유하는 것은 가슴 설레는 일이다.

서울시는 ‘시의 도시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인과의 만남, 시와 음악, 공연이 어우러진 시와 예술이 흐르는 ‘시가 있는 카페’ 행사를 28부터 내달 25, 2회 진행한다.

‘시가 있는 카페’는 대학가 소재 청년들이 즐겨 찾는 분위기가 편안한 북카페에서 진행된다.

특히 재미와 새로움을 추구하는 미래세대에게 시 문학이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시인을 초대하고 시 작품을 저자의 이야기, 음악과 시극(詩劇) 등 이색 퍼포먼스를 통해 만나게 한다.

제1회 시가 있는 카페에서는 ‘유안진 시인’을 만날 수 있다. 28일 오후 4시부터 홍익대 인근 북카페 ‘카페꼼마’에서 열린다.

유안진 시인은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유려한 문체와 치밀한 구성 방식이 돋보이며, 동양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기독교적인 분위기를 담고 있어 양자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사랑, 그 이상의 사랑으로’ ‘기다림을 기다린다’ 등 시인의 최신 작품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제공될 예정이다.

제2회 시가 있는 카페는 11월 25일 오후 4시부터 ‘카페꼼마’에서 진행되며 ‘이승하 시인’이 초대된다.

이승하 시인은 198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화가 뭉크와 함께’가 당선돼 등단했다.

진솔하고 평이한 시어로써 인간 상실의 시대에 남다른 울림을 전해주며 인간적 진실이나 시적 진정성이 약화된 오늘날 그의 시적 진정성은 우리 시를 바로 잡는 한 지표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시집으로 ‘사랑의 탐구’ ‘천상의 바람, 지상의 길’ 등이 있다.

이번 행사는 문학단체 (사)한국문인협회와 함께 기획, 마련되었으며 차윤옥 시인(한국문인협회 사무처장)이 사회자로 나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 참가는 누구나 카페에 가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좌석 예약을 위해서는 한국문인협회로 연락하여(02-744-8046~7)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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