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횡성=이현복 기자] 강원도 횡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고창덕)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겨울철 담수 무경운 농법 시험포장이 첫 수확됐다.

겨울철 담수 무경운 농법은 벼 자연농법의 하나로 4무농법(무제초제, 무경운, 무비료, 무농약)을 기본으로 이듬해 가을에 수확을 하면 볏짚을 그대로 논에 썰어 놓고 물을 대어 다음해 모내기를 할 때까지 담수상태를 유지해 벼를 재배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겨우내 담수상태를 유지하면 논물이 마르지 않아 실지렁이를 비롯한 각종 수생생물이 많이 발생해 이들에 의한 배설물로 인해 천연비료가 공급될 뿐만 아니라 잡초씨를 덮어 제초효과도 볼 수 있다.

시범사업 농가는 갑천면 매일1리 이만열농가로 겨울철 담수 무경운 농법을 도입 3년차에 접어들며 횡성군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운영을 하고 있다. 수확량은 4513㎡에 약 3000㎏를 수확했고 이는 전년보다 1.7%정도 증가한 량이다.

횡성군 농업기술센터는 “현재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생산인데 이 농법이야 말로 친환경 쌀을 생산함과 동시에 수확량 증대까지 기여할 수 있어 횡성의 청정 이미지 확립과 농가소득증대의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농법이며 내년에는 사업량을 5개소로 늘려서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