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종교자유포럼. ⓒ뉴스천지

세계인권선언이 발표된 지 61주년를 맞아 국제종교자유협회 한국총본부는 11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국제종교자유와 소수자의 종교자유’란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 국제종교자유협회 존 그라즈 사무총장, 유진 수 부회장, 스탠디시 박사, 이종근 기독교한국문제연구회 이사 등이 참석해 국내외 종교자유 현황과 소수자의 종교 보장에 대해 논의했다.

‘오바마 미국 백악관 종교간 대화 및 협력 전문위원회’의 위원인 스탠디시 박사는 “종교의 자유를 위협하는 것 중에는 종교를 이용하려는 사람과 단체, 전체주의, 극단적 세속주의가 있다”며 “종교의 자유를 부정함은 곧 인간의 정신을 말살하려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교인임을 밝히면서 “미국에선 감리교, 장로교 등 다른 신앙공동체와도 우정 어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양심에 기초했을 때 서로 차이는 있지만 함께 협력해서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근 기독교한국문제연구회 이사는 소수자의 종교자유에 대해 언급하며 “소위 종교연구가나 이단연구가들이 과장 또는 부적절한 표현으로 종교를 비판해도 위법성이 없다는 판례가 있다. 이는 고도의 종교비판을 합법적으로 인정해 양심적 소수가 다수의 횡포에 억압 당하는 길을 열어준 것”이라며 “사법부가 종교비판이나 이단 관련 판단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소수자의 인권 억압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는 관행은 새로운 시대에 개선돼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제종교자유협회는 오는 12일 삼육대학교 대강당에서 오후 7시부터 ‘국제 종교자유 문화축체’를 펼친다. 김희정(소프라노) 시호 오페라단 단장, 김남두(테너) 오페라 가수, 김철호(테너) 삼육대 음악학부 학부장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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