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밀양시 단장면 동화전 마을이 경남 밀양지역 765㎸ 송전탑 건설과 관련해 한전의 보상안에 합의했다. 이에 다라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고 있는 다른 마을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전은 지난 24일 동화전 마을 주민 대표가 66가구 주민들이 서명한 합의서를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마을에 주민등록을 둔 110가구 중 실제 거주하는 90여 가구의 절반이 넘는 66가구가 합의했다.
마을 반대 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주민 회의를 거쳐 해산했다. 마을 관계자는 “반대 활동으로 말미암은 주민 희생을 막고자 보상안에 합의했다”며 “하지만 합의와 관계없이 마을 단위의 반대 투쟁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전은 ‘밀양 송전탑 갈등 해소 특별지원협의회’를 통해 지난달에 전체 보상금 185억 원 중40%(74억 원)를 개별 가구에 직접 지급하기로 하는 등 새 보상안을 제시하고 주민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전에 따르면 밀양 지역 송전선로 공사와 관련해 밀양시 청도·부북·상동·산외·단장 5개 면 30개 마을 가운데 19개(63.3%) 마을이 보상안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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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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