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가 온통 책이 가득한 책꽂이가 되는 상상을 해본 적 있는가?

18일부터 24일까지 총 7일간 책을 통한 교류와 책과 관련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축제 ‘제5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 열린다.

▲ (사)서울와우북페스티벌조직위원회 이채관 조직위원장. ⓒ뉴스천지

이번 주제는 ‘책 즐거운 樂몽을 꾸다’라는 개성있는 제목으로 독자들을 홍대앞 거리로 불러낸다.

소가 느긋이 누워 있는 모양새를 뜻하는 와우산 자락에 위치한 홍대앞은 1600여 개의 출판사와 음악, 미술, 연극, 퍼포먼스 등 모든 장르의 문화가 어우러지는 장소이다.

이번 축제는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홍대 앞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책 문화 축제이다.

매년 참가하는 출판사가 늘어나고 축제의 종류도 45개에서 60여 개로 확대 됐다.

축제는 민간에서 시작된 최초의 책 문화 유통 축제로, 아시아에서 제일 큰 규모의 축제이며 올해는 기존의 3일이었던 축제기간을 7일로 연장해 더욱 다채로워졌다.

저자와의 대화, 전시종류는 실내행사로 7일간 이어지고, 많은 독자들이 참여 할 수 있는 ‘거리도서전’은 실외행사로 3일간 지속된다.

‘거리도서전’에서는 책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이점 외에도 출판사 관계자를 직접 만나 대화하며 현장에서 책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또한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저자와의 대화’의 경우 사전 예약제로 진행 되며 독자와 작가가 한 공간 안에서 작품을 이야기 하고 대화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음악 연주와 함께 김영욱 저자가 그림책을 해설하는 특별한 시간이 개막식 무대로 준비돼 있다.

축제기간 온라인마켓 시장도 문을 연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Wow BiM2009’는 캘리그라피, 팬화, 일러스트, 동양화, 편집디자인 등 출판과 연계되는 다양한 일러스트 작가와 작품을 온라인에서 만날 수 있다.

이채관 조직위원장은 “책도 산업화 되어 있지만, 이번 축제를 통해 책을 사고파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작가와 시민, 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어울리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5회 와우북페스티벌의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wowbookfest.org)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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