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부산의 Land Mark 역할을 해 온 용두산 공원이 노후시설 정비 공사를 마치고 10일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와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시설관리공단은 총 12억 7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3월부터 부산탑 승강기 교체, 팔각정 지붕 기와 교체, 전시관 전면 리모델링 등 용두산 공원 노후시설 정비를 완료했다.

1973년 최초 설치한 후 처음으로 전명 교체하는 부산탑은 정밀안전진단 결과 C등급을 받는 등 안전문제로 계속 논란이 돼 최신형 승강기로 교체했다.

전압제어방식의 36년 된 노후승강기는 인버터제어방식의 최신형 초고속 승강기로 교체하고, 승강기 내부에 부착된 모니터를 이용해 용두산 공원 관광안내 서비스도 제공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버전의 홍보 영상도 시행한다.

더불어 전시관 전체 타일 벽면이 고풍스러운 예술작품으로 탈바꿈했다.

이 작품은 십장생도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이서지 작가의 작품을 도자기 기법으로 제작한 부조벽화를 조성해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품격 높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단은 노후설비뿐 아니라 2010년에는 부산탑 탑신부 보강과 탄산화 방지, 공원내부 순환도로 및 광장의 황토 포장, 노후매점 정비, 종각주변 정비 등을 추진한다.

또한 2013년까지는 꽃길 언덕 조성, 행사 광장 조성, 2014년에는 전통공원 조성 등의 리모델링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용두산 공원 부산탑의 36년된 노후 승강기의 모습.

▲ 용두산 공원의 36년된 승강기 리모델링 후 최신 승강기로 변모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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