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조현지 기자] 서울대병원 노조가 6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오늘(23일) 오전 9시 반 서울대병원 로비에서 파업 돌입을 알리는 출정식을 가졌습니다.

(현장음)
“비정규직 철폐 투쟁, 결사 투쟁!”

이들은 사측이 실질적인 흑자 상태임에도 경영 악화를 핑계로 의료서비스 질을 저하시키고 있다면서 임금인상, 의사성과급제 폐지, 비정규직 철폐 등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정현 |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본부장)
“노동자들의 요구에 대해서는 아예 묵살하면서 병원 건물 증축에는 혈안이 돼 있는 것이다. 회계장부 상 적자가 발생하면 그 적자는 또다시 환자와 우리 직원들을 쥐어짜는 명분이 되고”

사측은 수백억 원의 적자가 예상돼 경영여건이 악화된 상황이라 임금 동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외래진료는 진행되고 있지만, 진료 시간 지연으로 환자들이 적잖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물론 중환자실과 응급실의 필수 인력은 파업에서 제외돼 큰 차질은 없지만, 노사의 입장차가 커 파업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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