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 A고등학교 138명 집단결핵 감염… 증상은?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출처: 천지일보 DB)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강남 소재 A고등학교에서 138명이 결핵에 감염됐다.

23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월 강남구 소재 A고등학교에서 결핵 양성 반응을 보이는 학생 1명을 확인, 전교생 및 교직원 1861명을 대상을 역학조사를 한 결과, 138명이 결핵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자는 학생 3명, 교사 2명 총 5명이며, 결핵균에 감염됐으나 발병하지 않은 잠복결핵감염 환자는 133명이다.

확진자 5명은 6개월 과정의 표준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잠복결핵감염자는 조기에 발견돼 관리수칙을 안내함에 따라 결핵 증상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핵은 감기 혹은 다른 폐 질환 또는 흡연과 관련된 증상으로 여겨 결핵 여부를 진단하기 어렵다. 보통 기침과 가래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결핵 여부 검사를 받아보도록 권고하고 있다.

패결핵의 경우 호흡기 증상으로는 기침이 가장 흔하며 객담(가래) 혹은 혈담(피섞인 가래)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 혈담은 객혈(피를 토하는 것)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초기보다는 대체로 병이 진행된 경우에 나타난다. 병이 진행되면 호흡이 곤란해 지고, 흉막이나 심막을 침범했을 경우 흉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전신 증상으로는 발열, 야간 발한, 쇠약감, 신경과민, 식욕부진, 소화불량, 집중력 소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식욕부진은 체중감소를 야기할 수 있다.

림프절 결핵은 전신 증상과 함께 목 부위 혹은 겨드랑이 부위의 림프절이 커지면서 동통이나 압통을 느낄 수가 있다. 척추 결핵은 허리에 통증을 느끼며, 결핵성 뇌막염은 두통과 구토,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결핵 증상 소식에 네티즌들은 “우리나라에는 왜 결핵이 없어지지 않지?” “피곤한데 이것도 결핵 증상일까?” “결핵 증상은 진짜 잘 못 느낀다” “가래 뱉을 때 피 나와서 병원갔더니 폐결핵 진단”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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